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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지금 쓰는 카메라를 골랐던 건 분명히 초점거리 28mm의 렌즈 때문이었다. 기왕이면 좀 시원한 사진을 찍어주는 녀석, 그래서 한때 리코 GX100을 구경하러 픽스딕스에 가기도 했었다─이 녀석은 24mm였지만 솔직히 그 외에는 좀 끌리는 맛이 없었던 데다가, 비쌌다. 나는 물건 살 때 꽤 세부적인 기준까지 들고 제품 성능을 그에 대어보는 편이라─컴퓨터 조립할 때만큼은 편했지만─좀처럼 시원하게 '이거다!'하고 골라내지 못한다.
그런데 '똑딱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하며 세워뒀던 기준에 한껏 들어맞는 녀석이 발표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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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파인픽스 F100fd

렌즈 밝기만 2.8쯤이었어도 더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쯤 되면 가격이 이미 내 손을 떠날 것 같다. 다음 모델을 기다려보는 게 좋은 건가, 아니면 돈을 모아두기라도 해야 하는가. 그런데 이미 식사는 싼 것들로 찾아서 먹고 있다...아아악 내가 지금 무슨 짓을...

1998년 출시되어 고등학교 친구들로 하여금 공부를 뒤로하고 광정리 pc방을 찾게 했던 스타크래프트를 10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슬슬 손대봤다. 정말이지 게임은 어렵다. 부대에서 심심풀이로 한두 번 해본 뒤로 다시는 안 하게 될 줄 알았건만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인지라. 그렇게 놀아제낀 건 그것대로 좋긴 하지만, 바쁘게 살아야 후회 없을 때에 설 연휴 끼어 있다고 너무 쉬엄쉬엄 돌아왔다. 설 연휴동안 페이퍼 하나랑 책 세미나 준비하기, 슬쩍 보기엔 간단한 것 같은데 만만치 않겠지. 그러니까 빨간 날이라고 놀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니까.

그나저나 오늘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한 해에 두 번씩 하고 있었다.
2008/02/05 22:36 2008/02/05 22:36